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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구 "셀카봉 열풍 실감해요"

김수정 기자 hallow21@businesspost.co.kr 2014-10-22 13:3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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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구 "셀카봉 열풍 실감해요"  
▲ 배우 권상우씨가 제주도 영화촬영 현장에서 셀카봉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아름다운 제주에서 중국영화 적과의 허니문 고사현장입니다. 크랭크인 날 날씨가 참 좋네요. 다들 환한 미소.”

배우 권상우씨는 최근 웨이보(중국 SNS)에 이런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권씨가 들고 있는 것은 일명 ‘셀카봉.’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셀카(셀프카메라) 사진이지만 누군가 대신 찍어준 것 같은 효과를 내주는 스마트폰 카메라 보조도구다.

셀카봉이 최근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권씨뿐 아니라 유명 연예인들까지 셀카봉으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고 있다.

해외 여행객 가운데 한국인을 가장 쉽게 알아보려면 셀카봉을 들고 있는지 살피면 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셀카봉은 낚싯대처럼 생긴 도구로 휴대할 땐 짧게 접었다가 사용할 때 1미터 정도까지 길이를 늘일 수 있다.

봉 끝에 휴대폰 거치대가 달려 있다. 다른 사람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하지 않고도 스스로의 모습을 찍을 수 있다.

스마트폰 셀카 사진 기능이 날로 발전하고 있지만 촬영거리가 짧아 얼굴만 크게 나오는 단점이 있다. 셀카봉은 이를 보완한 아이디어 상품으로 최근 디지털 액세서리 부문 판매1위를 차지하고 있다.

셀카봉의 종류와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가장 일반적 셀카봉의 형태는 휴대폰 및 카메라 고정 거치대와 약 20㎝에서 100㎝ 정도까지 잡아 뺄 수 있는 봉이 연결된 것이다.

여기에 블루투스 및 리모컨 기능을 더해 편리함을 높인 셀카봉도 있다. 이는 블루투스 리모컨 일체형과 분리형으로 나뉜다. 일반 셀카봉은 대략 2500~1만원 사이, 블루투스 및 리모컨 기능이 추가된 셀카봉은 1만5천~3만5천 원 사이로 가격대도 다양하다.

셀카봉을 누가 발명했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다이애나 헤마스 사리라는 인도네시아의 21세 여성이 처음 발명했다는 주장도 있고 온라인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코간이 지난해 11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시자에게 시제품을 보낸 것이 원조라는 설도 있다.

국내에 이런 셀카봉 열풍을 일으킨 주역은 네오픽스코리아 이현구 대표다. 네오픽스코리아는 블랙박스와 차량용 액세서리, 모바일 액세서리 등을 제조하는 업체다.

  이현구 "셀카봉 열풍 실감해요"  
▲ 이현구 네오픽스코리아 대표
이 대표는 셀카봉이 처음 국내에 소개될 무렵 발빠르게 제품을 수입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대표는 “불과 한 달 만에 너무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처음에 긴 봉을 꺼내 사진을 찍는 것을 창피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2011년 처음 셀카봉을 접하고 중국에 있던 지인에게 생산을 맡겨 사업을 시작했다.

그뒤 방송 프로그램 ‘무한도전’ 등에서 연예인들이 들고 나오면서 수요가 폭증했다. 판매업체들도 우후죽순 늘었다.

이 대표는 “한 번에 100~200개씩 파는데 3~4일 만에 다 팔렸다고 다시 전화가 온다”며 “제주도 휴대폰 대리점에서 관광객들이 휴대폰은 안사도 셀카봉은 산다고 한다”며 셀카봉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이 대표는 “나홀로 여행객이 느는 등 1인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사람들이 셀카를 찍고 싶어하는 한 셀카봉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오픽스코리아는 셀카봉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안돌아가는 셀카봉’ 아이픽스 모노포드 제품을 출시했다. 길이 조절이 가능한 안테나 봉에 홈을 만들어 스마트폰을 거치했을 때 돌아가는 문제를 해결한 제품이다. 스마트폰 낙하 위험도 줄였고 세로 모드 촬영도 가능해졌다.

이 대표는 “우리회사는 특별한 상품, 생활에 편리함을 더해주는 제품, 아이디어 제품을 오직 온라인에서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왔다”며 “특히 제가 직접 개발자인 경우는 아이픽스라는 특허청 등록 브랜드로 출시하고 사후관리도 책임지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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