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브라질 CSP제철소의 지분법 평가손실이 반영된 탓에 2분기 순손실을 봤다.
동국제강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101억 원, 영업이익 543억 원, 순손실 694억 원을 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4.8% 늘었고 영업이익은 51.4%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
▲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
동국제강 관계자는 “CSP제철소는 상반기 130만 톤의 슬래브를 생산판매해 연간 270만 톤 이상의 판매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며 “CSP제철소는 하반기 저원가 조업체제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슬래브 시황이 상승세에 있어 조기 경영안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2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1조3943억 원, 영업이익 428억 원, 순이익 428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9.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6.7% 줄었다. 순이익도 지난해 2분기보다 64.4% 감소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매출액 확대에도 불구하고 판재류 부문에서 원료단가 상승에도 판매단가 반영이 지연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감소한 것”이라며 “하반기 건설경기 호조로 봉형강류 부문에서 안정적인 매출증대를 기대하고 있으며 원재료가격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추가 반영해 수익성을 제고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동국제강 주가는 11일 전날보다 3.11% 떨어진 1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