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파크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호텔과 리조트 등 보유하고 있는 레저시설 일부를 매각한다.
7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이랜드파크는 켄싱턴 제주호텔과 평창 켄싱턴 플로라호텔, 베어스타운 리조트 등 3곳을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주관사는 EY한영회계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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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수 이랜드파크 대표이사. |
다른 호텔시설도 매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파크는 호텔과 레저사업에서 켄싱턴 리조트, 켄싱턴 여의도호텔, 켄싱턴 스타호텔, 한국콘도, 코코몽 키즈랜드 등도 운영하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당초 2020년까지 호텔과 레저사업에서 연매출 5조 원을 달성하겠다며 관련시설에 투자해왔지만 이랜드파크 적자가 늘면서 구조조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랜드파크는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 8054억 원, 영업손실 130억 원을 냈다.
이랜드그룹은 지난해부터 부채 감축과 지주회사체제 전환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이랜드리테일의 경우 최근 홈앤리빙사업부인 모던하우스를 MBK파트너스에 매각했는데 선지급금 695억 원을 포함해 모두 7130억 원을 받는다. 대부분의 금액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