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이 미국 건설기계시장의 업황호조에 힘입어 3분기에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딜러들이 보유하고 있는 두산밥캣 건설기계제품 재고가 2014년 이후 최저 수준이라서 3분기 재고수준만 정상화만 돼도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미국 건설기계업황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두산밥캣이 올해 3분기에 상장 이후 처음으로 실적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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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철 두산밥캣 대표이사. |
북미 등 두산밥캣의 주요 판매처에서 딜러들이 보유하고 있는 재고수준은 2014년 이후 최저치인 것으로 파악됐다. 딜러들이 재고를 올해 3분기에 지난해 재고수준으로만 확대해도 두산밥캣이 건설기계 판매를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주택경기 지표도 건설기계 판매에 긍정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주택보유율은 올해 60% 초중반, 주택공실률은 7%에 못 미쳐 주택 착공률이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히 늘어나고 있을 뿐 아니라 전미주택건설업협회가 발표하는 주택시장지수도 67로 높은 편이다. 이 지수가 50을 넘으면 업황이 좋다는 의미다.
최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건설장비 및 콤팩트로드 건설기계시장이 호황기에 접어들 것”이라며 “두산밥캣은 특히 콤팩트 건설기계부문에서 경쟁력이 있는 만큼 미국 건설기계시장 업황호조의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밥캣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900억 원, 영업이익 117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7.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