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이 부동산시장의 비수기인 8월에도 전국에서 2만9천여 가구를 분양한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대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돼 분양시장이 크게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1일 부동산정보회사인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8월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은 2만9721가구, 일반 분양물량은 2만2330가구다. 전국 39곳으로 전체 분양물량 가운데 수도권이 60.3%, 지방이 39.7%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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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림산업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조감도. |
대림산업이 성동구 성수동에 분양하는 ‘아크로서울포레스트’가 8월 서울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단지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다.
아크로서울포레스트는 성동구 성수동에 전용면적 91~273㎡에 280가구 규모의 단지로 건설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4750만 원으로 역대 아파트분양가 가운데 가장 높다.
성수동 인근에는 서울숲을 중심으로 고급 주상복합아파트가 잇달아 지어지고 있어 상권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아크로서울포레스트의 분양가도 이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물산과 GS건설은 강남권 재건축단지에서 격전을 벌인다.
삼성물산은 강남구 개포동에서 ‘래미안강남포레스트’를 선보인다. 래미안강남포레스트는 개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전용면적은 59~136㎡이며 2296가구 가운데 20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GS건설은 서초구 잠원동에서 ‘신반포센트럴자이’를 분양한다. 신반포센트럴자이는 신반포 한신6차아파트를 재건축해 최고 34층, 전용면적 59∼114㎡, 모두 747가구로 조성된다.
포스코건설은 인천 남구 도화지구에 ‘인천더샵스카이타워’를 분양한다. 최고 49층에 11개 동, 전용면적 74~84㎡, 1897가구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8월은 여름 휴가철을 끼고 있어 부동산시장의 비수기로 꼽히지만 최근 전국 곳곳의 모델하우스에 사람들이 몰리는 등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