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스팅어 스토닉 신차효과에도 K시리즈 노후화로 부진이 깊어 7월 국내판매가 감소했다.

기아차는 스토닉 국내외 판매 등을 통한 판매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다.

  기아차 7월 국내판매 감소, 스팅어 스토닉 효과에도 역부족  
▲ 기아자동차 '스토닉'.
기아차는 7월 국내에서 4만3611대, 해외에서 17만2507대 등 전 세계에서 모두 21만6118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해 국내와 해외판매는 각각 0.9%, 6.8% 줄었고 전체판매도 5.6% 감소했다.

기아차는 7월 국내에서 스팅어, 스토닉 신차효과에도 판매가 뒷걸음쳤다.

스팅어는 6월 1322대에 이어 7월 1040대로 두 달 연속 1천 대 이상이 팔리며 판매목표를 초과달성했다.

그러나 모닝과 K시리즈 등 주력 승용차 판매가 전반적으로 줄어들면서 승용차 판매는 지난해 7월보다 9.5% 줄어든 1만7016대에 그쳤다.

RV는 스포티지, 쏘렌토 등 주력차종 판매가 늘었고 스토닉도 7월 중순에 출시돼 영업일 기준 13일 만에 1324대가 판매되는 등 선전하고 있다.

니로, 카니발, 모하비 등은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하면서 RV 판매량은 지난해 7월대비 9.5% 늘어난 2만930대였다.

7월 국내에서 기아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6261대가 판매된 카니발이었다. 이어 쏘렌토가 6017대, 봉고III가 5516대, 모닝이 5367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의 7월 해외에서 국내공장 수출 8만7302대, 해외공장 생산 8만5205대 등 지난해 7월보다 6.8% 줄어든 17만2507대를 팔았다.

국내공장 수출은 아프리카, 중동 물량이 줄면서 3.9% 감소했다. 해외공장 생산은 중국에서 사드 영향이 지속되면서 9.6% 뒷걸음쳤다.

차종별 해외판매는 스포티지가 2만9498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스토닉도 지난달 수출이 본격화하면서 3368대가 팔렸다.
 


기아차 관계자는 “7월부터 스토닉의 국내외 판매가 시작됐고 스팅어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며 “스팅어, 스토닉 등 신차와 친환경 SUV 니로 등을 통해 판매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회사 5곳은 7월 전 세계에서 지난해 7월보다 3.1% 줄어든 62만5412대를 팔았다. 국내에서는 7.8% 늘어난 13만611대를 팔았지만 해외에서 5.7% 줄어든 49만4801대를 팔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