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국내에서 담배매출의 증가로 하반기에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정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8일 “KT&G의 국내 담배부문은 하반기 평균판매단가가 늘어나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국내 홍삼부문도 중국관광객 수요에 대응하고 주력상품 판매를 늘리며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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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복인 KT&G 대표이사. |
KT&G는 하반기 국내담배의 평균판매단가가 1.5%~1.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KT&G는 10일 면세담배 판매단가를 1갑당 평균 22불에서 25불로 인상했는데 하반기 관광성수기를 맞아 출국인구 증가로 면세점 매출이 늘면서 국내 전체담배의 평균판매단가도 상승할 것으로 김 연구원은 봤다.
국내 홍삼부문은 온라인판매, 크루즈 면세점 등을 통해 중국관광객 상대로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에브리타임, 화애락큐 등 주력 홍삼제품의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 에브리타임과 화애락큐는 2분기 판매량이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50%, 100%가량 늘었다.
KT&G는 하반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264억 원, 영업이익 796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매출은 4.42%, 영업이익은 8.93% 늘어나는 것이다.
2분기는 국내담배와 홍삼부문이 부진했지만 수출담배의 매출상승 덕에 실적이 증가했다.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617억 원, 영업이익 3865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6.8%, 영업이익은 11.7%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