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가 하반기에 4만9천 호 규모의 임대주택을 공급한다.
토지주택공사는 행복주택과 국민임대주택을 비롯한 임대주택 4만9천 호의 하반기 공급계획을 27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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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
토지주택공사는 이번 계획에 따라 행복주택 8906호를 공급한다. 행복주택은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 등 젊은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시세보다 60~80% 저렴한 임대료를 받는다.
국민임대주택은 2452호가 공급된다.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의 70% 이하를 벌어들이는 무주택세대구성원이 입주대상이다.
영구임대주택은 608호 공급이 예정돼 있다. 입주대상은 생계·의료급여 수급자와 국가유공자 등 사회보호계층이며 임대조건은 시세의 30% 이하 수준이다.
5년과 10년 공공임대주택과 분납임대주택은 모두 1만2488호가 공급된다. 토지주택공사는 “입주자가 임대의무기간이 끝난 뒤 분양전환을 받을 수 있다”며 “이사 걱정없이 안정적으로 거주한 뒤 내집마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토지주택공사는 매입임대주택도 7947호 공급한다. 매입임대주택은 토지주택공사가 다가구주택 또는 노후주택을 매입한 뒤 개조와 보수를 거쳐 임대하는 주택을 말한다.
전세임대주택 공급은 1만6276호에 이른다. 사업대상지역에 최저소득계층이 거주를 희망하는 주택이 있으면 토지주택공사가 직접 전세계약을 맺은 뒤 저렴하게 임대한다.
이 밖에도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주택의 노후상태를 조사한 뒤 직접 집을 고쳐 주는 수선사업을 진행한다. 이미 공급을 마쳤으나 입주민 사정으로 비어있는 임대주택의 예비입주자도 추가로 모집한다.
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올해 연말에는 모두 103만 호의 임대주택을 운영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257만 명의 주거안정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