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회사 주가가 최저임금 대폭 인상의 영향을 받아 급락했다.
17일 BGF리테일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3.09%(3천 원) 떨어진 9만4천 원에 장을 마쳤다. GS리테일 주가도 6.16%(3050원) 하락한 4만6450원으로 거래를 끝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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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왼쪽)과 허연수 GS리테일 사장. |
편의점업계는 인건비 비중이 특히 높아 최저임금에 가장 타격이 큰 업종으로 꼽힌다.
대형마트와 백화점회사들의 주가는 1~2%대의 소폭 하락률을 나타냈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형마트들은 수년에 걸쳐 정규직 전환, 기본급여 인상 등을 마친 만큼 단기적인 영향이 제한적”이라면서도 “다만 최저임금이 1만 원까지 인상될 경우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파악했다.
이마트 주가는 2.46%, 롯데쇼핑 주가는 1.53%, 신세계 주가는 1.9% 각각 떨어졌다. 현대백화점 주가는 0.93% 올랐다.
이에 앞서 최저임금위원회는 15일 열린 11차 전원회의에서 내년 최저임금을 시간당 7530원으로 결정했다. 올해보다 16.4%(1060원) 올랐으며 인상폭은 역대 최대이고 인상률은 4번째로 높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