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이 주택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현대산업개발이 국내 주택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할 수 있다는 관측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공격적으로 분양물량을 늘릴 것”이라며 “주택부문을 바탕으로 2018년까지 영업이익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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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 |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2만5960세대를 분양하기로 했다. 뉴스테이 등 자체주택이 8992세대, 일반도급주택이 6923세대, 재건축재개발주택이 1만47세대다. 지난해 1만200세대 정도를 분양한 것과 비교하면 2배 넘게 늘어나는 거이다.
현대산업개발이 올해 분양물량을 크게 늘렸지만 미분양 관련 위험성은 적을 것으로 업계는 바라본다. 조합원수요가 받쳐줘 안정적으로 분양되는 재건축재개발주택 물량이 전체 분양물량의 절반 가까이 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분양물량이 크게 늘어난 만큼 매출이 크게 늘어날 뿐 아니라 수익성 좋은 자체주택의 중도 30%가 넘어 영업이익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산업개발의 매출총이익률은 자체주택사업이 20%, 외주주택사업이 15% 정도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현대산업개발이 전체 분양물량에서 자체주택 비중을 높이면 영업이익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2542억 원, 영업이익 6101억 원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0.6%, 영업이익은 1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