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전문가 98%가 한국은행의 7월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11일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시장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8%가 13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연 1.25%인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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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
이 조사는 6월28일부터 7월3일까지 채권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130곳 기관의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는데 70곳 기관의 100명이 응답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기조변화가 금리인상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1400조 원에 이르는 가계부채에 따른 부담이 더 큰 것으로 파악했다.
시장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 비율은 36%로 나타났다. 6월 초보다 14%포인트 높아졌다.
시장금리 보합세를 전망한 응답자는 63%, 시장금리가 내릴 것이라고 내다본 응답자는 1%로 각각 나타났다.
국제유가 하락세에 따른 물가하락을 예상한 응답자 비율은 14%로 6월보다 10%포인트 높아졌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본 응답자 비율도 전달보다 11%포인트 높아진 17%로 나타났다.
채권시장의 전반적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종합채권시장지표(BMSI)는 87.9로 6월보다 4.2포인트 높아졌다.
종합채권시장지표는 채권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채권시장과 관련된 전망 등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계량화한 지표인데 170 이상이면 과열, 100 이상이면 호전, 100 이하면 악화, 30 이하면 공황상태을 뜻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