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외교행보에 힘입어 소폭 높아졌다.
국민의당은 문준용씨 입사 관련한 의혹증거 조작사건으로 가장 낮은 수준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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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 |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0일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9주차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76.6%는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1주 전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16%, 의견유보는 7.4%였다.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8주차보다 1.3%포인트 줄었고 의견 유보는 같은 비율을 유지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한 것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발사를 두고 강력한 대응의지를 보인 점과 G20양자·다자 정상회담을 수행한 점 등 대북·외교행보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며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고 밝혔다.
정당별 지지율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이 53.4%로 지난주보다 0.1%포인트 올랐다.자유한국당은 16.2%(+0.3%포인트), 바른정당은 6.6%(+0.6%), 정의당은 6.2%(+0.6%)로 집계됐다.
국민의당 지지율은 5.1%로 지난주와 같았다. 창당한 후 최하위 지지율을 2주째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당의 텃밭인 호남지역에서는 지지율 11.3%로 10%대를 다시 회복했다. 지난주보다 2.6%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를 받아 3일~5일 동안 전국 성인 유권자 4만7395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2518명의 응답을 받아 진행했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2.0%포인트다.[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