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고성능 N브랜드를 내놓는다.
7일 현대차에 따르면 13일 유럽에서 i30N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어 9월 독일에서 열리는 프랑크프루트오토쇼에서 유럽출시를 선언하기로 했다. 국내출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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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i30N' 경주차. |
현대차는 이날 14초 분량의 i30N 티저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에서 전조등, 그릴, 배기관 등 외관 디자인을 엿볼 수 있다.
현대차는 올해 5월에 i30N 양산차에서 최소한으로 성능을 개선한 경주차로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 출전해 완주했다. i30N 경주차에 적용된 2.0 터보엔진은 양산차에도 적용된다.
i30N 경쟁차종으로 폴크스바겐 골프GTI, 포드 포커스ST 등이 꼽힌다.
현대차는 월드랠리챔피언십 참가, 고성능차 개발조직 구성, 해외전문가 영입 등의 단계를 거쳐 올해 고성능 N브랜드 양산차를 출시하는 결실을 맺는다.
월드랠리챔피언십은 세계 최고 권위의 양산차 경주다. 현대차는 2003년 월드랠리챔피언십에 도전장을 내밀자마자 고배를 마신 뒤 철수했다가 2014년부터 재도전했다. 2014년 4위에 이어 지난해 2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현대차는 월드랠리챔피언십에 참가하면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남양연구소와 유럽 유럽기술연구소에서 실질적으로 고성능 양산차를 개발하고 독일 뉘르부르크링에 위치한 주행성능 테스트센터에서 혹독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2013년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 주행성능 테스트센터를 완공했다. 곧이어 2014년에 남양연구소와 유럽연구소에 고성능차 개발 전담부서를 만들고 알버트 비어만 고성능차담당 부사장도 영입했다.
비어만 부사장은 BMW에 몸담으며 고성능 브랜드 M 개발을 총괄했던 인물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