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이 신규수주의 회복으로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5일 “금호산업이 2015년 말 워크아웃을 졸업하면서 토목과 주택부문에서 정상적인 수주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수주가 크게 늘면서 금호산업이 실적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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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재환 금호산업 사장. |
금호산업은 2009년 말 워크아웃에 들어간 뒤 6년 만에 졸업했다. 지난해 토목과 주택부문 등에서 1조6천억 원 규모의 일감을 확보했는데 이는 지난해 매출보다 크다. 올해 상반기에만 1조4천억 원 규모의 수주를 확보하면서 신규수주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 연구원은 “금호산업이 올해 별다른 무리없이 2조 원의 신규수주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에 쌓아놓은 수주를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호산업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690억 원, 영업이익 58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8.5%, 영업이익은 37.9% 증가하는 것이다.
금호산업은 문재인 정부의 인프라투자 확대 등에 따라 공항공사 수주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문재인 정부가 지역균형개발정책 등 맥락에서 흑산공항과 제주신공항, 김해신공항 등 공항발주를 진행할 것”이라며 “국내외 공항공사 경험이 많은 금호산업이 최대 수혜주로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둔 덕에 인천국제공항과 양양국제공항 등을 건설하며 공항공사에서 입지를 다졌다. 현재 흑산공항의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있는데 제주신공항과 김해신공항 공사가 발주되면 금호산업이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