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순증 가입자의 증가로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자회사의 실적개선도 힘을 보탠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5일 “SK텔레콤은 올해 휴대폰 순증 가입자 수가 2015년 이후 최대 규모로 증가하고 있다”며 “자회사들의 실적개선까지 감안하면 하반기 전망은 밝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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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
SK텔레콤은 올해 휴대폰 순증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이동통신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1분기에만 11만3천 명의 순증 가입자가 유입됐다. 2016년 한 해 동안 순증된 휴대폰 가입자 수와 비슷한 규모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순증 가입자가 6개월 째 늘고 있는데다 수익성 높은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이 증가해 영업이익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회사인 SK플래닛은 올해 실적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SK플래닛은 지난해 영업손실 3600억 원을 봐 SK텔레콤 연결기준 실적악화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SK플래닛은 O2O서비스 등 비수익사업을 간소화하고 마케팅비용을 줄이고 있다”며 “하반기 영업적자는 큰 폭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SK브로드밴드도 IPTV 가입자를 꾸준히 늘려 실적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5420억 원, 영업이익 160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4.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