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생활가전 및 전장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LG전자가 TV사업 및 생활가전에서 프리미엄제품 호조로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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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
LG전자는 올해 매출 59조7330억 원, 영업이익 2조850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7.9%, 영업이익은 113% 늘어나는 것이다.
LG전자는 최근 고가 프리미엄 브랜드인 ‘LG시그니처’에 속하는 올레드TV, 가습공기청정기 등으로 가전제품의 평균판매단가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또 의류관리기 ‘LG스타일러’ 및 ‘LG트롬건조기’ 등 비주류 가전의 판매량도 늘어나고 있다.
고 연구원은 “LG전자의 가전사업 실적증대는 시장수요 확대보다 LG전자의 자체 경쟁력이 강화된 덕분”이라며 “실적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전장부품사업에서도 전기차용 부품의 공급이 늘어나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LG전자의 전기차용 부품을 탑재하는 쉐보레 볼트EV의 5월 판매량은 1566대로 4월보다 274대 늘어났다.
고 연구원은 “LG전자가 차량용 전장부품사업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며 “LG전자가 전장사업에서 실적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27일 LG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3.29% 하락한 8만2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2분기 가전부문의 실적개선 등 기대감으로 23일부터 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으나 이날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