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 에어로케이항공이 국토부에 국제항공운송면허를 신청했다
에어로케이항공은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한 저비용항공사인데 애초 케이에어항공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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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병호 에어로케이항공 대표. |
에어로케이는 2년가량의 준비과정을 거치면서 케이에어가 아닌 에어로케이로 정식 명칭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에어로케이는 정부로부터 항공운항 승인을 받은 뒤 일본과 대만, 중국 등을 중심으로 항공기 운항에 나설 계획을 세웠다. 거점공항인 청주를 중심으로 주요 취항도시를 해외로 편성해 노선의 90% 이상을 해외로 구성할 방침을 세웠다.
에어로케이는 안전성을 높여 저비용항공사 인식을 바꾸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유럽 항공기제조사인 에어버스와 신조 에어버스320 항공기 8대를 들여오기로 3월13일 계약했는데 정비비용을 절감하고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신조기를 들여왔다고 에어로케이 측은 설명했다.
강병호 에어로케이 대표는 “비용절감으로 제대로 된 선진국형 저비용항공사를 국내 고객들에게 선보일 것”이라며 “공급자적 관점에서 경쟁을 우려하기보다 소비자들에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로케이는 청주국제공항이 지난해 5월 자본금 10억 원으로 설립했다. 한화테크윈과 한화인베스트먼트 등 한화그룹 계열사에서 160억 원을 투자받는 등 450억 원가량의 자본금을 확보했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한화그룹과 에이티넘파트너스가 재무적 투자자로 나섰고 생활가전회사인 부방도 에어로케이에 투자했다”며 “이외에도 국내 개인투자자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어로케이는 애초 외국계 펀드들이 뒷돈을 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다. 에어로케이는 한화테크윈과 한화인베스트먼트 등 한화그룹 계열사와 부방 등에서 40%가량의 자금을 출자받은 것으로 애초 알려졌지만 나머지 60%가량의 자금출처는 밝히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