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계약물류, 택배, 글로벌 사업에서 고르게 성장해 2분기에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3일 “CJ대한통운은 소비재 물류를 중심으로 시장에서 지위를 확대하고 있다”며 “택배 물동량 증가와 중국 자회사 CJ로킨의 성장 등에 힘입어 2분기에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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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 |
CJ대한통운은 사업부별 매출비중이 계약물류 38%, 택배 29%, 글로벌 33%로 고르게 분포해 있다.
계약물류는 소비재 물류를 중심으로 시장 지위를 확대해 매출이 3.4%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몰이 급속도로 성장하며 신선물류 등 소비재 물류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하역부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감소할 것으로 류 연구원은 파악했다. 계약물류사업은 하역, 해상운송, 기타 부가사업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택배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 늘어나고 시장 점유율도 45.4%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류 연구원은 “2분기에 택배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 늘어날 것”이라며 “다만 택배 단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봤다.
해외사업도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중국 자회사 CJ로킨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CJ로킨과의 시너지를 확대하고 중국 현지회사들로부터 3자 물류 확대에 힘입어 중국법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늘어날 전망이다.
다른 해외법인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다슬과 이브라콤 등 상반기에 인수한 해외 자회사의 실적은 3분기부터 반영된다.
CJ대한통운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373억 원, 영업이익 6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8%, 영업이익은 3.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