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에 사드보복 해제를 요청하기로 하면서 화장품주 주가가 급등했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23일 전날보다 3.41% 오른 31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가 3% 이상 오른 건 대선 직후인 5월11일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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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정부가 사드보복 조치로 중국인들의 한국 단체관광을 전면 금지시킨 3월15일 오후 서울시내 한 면세점이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뉴시스> |
이밖에 코스맥스 주가 5.31%, 에이블씨엔씨 주가 4.32%, 한국콜마 주가 3.13% 등 화장품회사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LG생활건강 주가도 0.51% 오른 99만2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신라 주가도 1.65% 올랐다.
사드보복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퍼지면서 관련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전날 오후 청와대에서 진행한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예정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주석과 회담을 하기를 희망한다”며 “시진핑 주석과 만날 기회를 갖는다면 모든 제재 조치를 해제해달라고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