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금연령을 내렸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강 회장이 임직원들의 건강을 챙기고 회사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전 직원 금연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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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 |
강 회장은 최근 “국민건강을 책임진다는 제약사 직원들이 담배를 피운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88세 고령에도 적게 먹고 운동을 꾸준히 하는 등 건강관리에 철저하기로 유명하다. 평생 담배를 피우지 않았다.
강 회장은 특히 최근 정부가 담뱃값 인상을 추진하자 더욱 금연운동을 열심히 펼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직원을 대상으로 흡연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흡연자가 자진신고를 하면 이달 중순까지 유예기간을 주면서 금연을 유도하고 있다.
흡연자들 가운데 자진신고란에 ‘비흡연’으로 기재하기도 하는데 이달 말 건강검진에서 흡연자로 밝혀지면 혹시 인사상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강 회장은 제약업계 1위인 동아제약을 오랫동안 이끌어왔다. 그동안 한국제약협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장 등을 두루 맡아 제약업계 ‘맏형’으로 불린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동아쏘시오홀딩스를 중심으로 지주사체제로 전환했다. 강 회장은 4남인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에게 경영권을 물려주고 연구개발(R&D) 사안을 주로 챙기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