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한영석 사장(오른쪽)과 강원식 노조위원장(왼쪽) 등 노사 교섭대표가 14일 현대미포조선 울산 본사에서 열린 2017년 임금협상 상견례에서 악수하며 인사하고 있다. |
현대미포조선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교섭 협상을 진행하기 위한 첫발을 뗐다.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14일 울산에 있는 현대미포조선 본사 한우리회관에서 만나 올해 입금협상을 위해 단체교섭 상견례를 진행했다.
한영석 현대미포조선 사장과 강원식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노사 교섭대표 20여 명이 이 자리에 참석했다.
한 사장은 “일감이 떨어지면서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노사가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해야 하는 시기”라며 “노사가 함께 노력한다면 현대미포조선이 재도약할 수 있을뿐 아니라 직원의 고용안정과 삶의 질 향상 등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업계불황으로 경영여건이 어렵다는 점을 최대한 고려해서 입금협상 요구안을 마련했다”며 “조합원들이 소중한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애 쓴 만큼 회사도 구성원의 고용을 안정하고 사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힘 써달라”고 주문했다.
노조는 회사에 올해 임금을 5만6120원 인상하고 성과급을 200% 이상 지급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밖에 고용안정협약서 체결과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 사내협력업체 노동자 처우개선 등도 요구안에 담았다.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두 차례 교섭하기로 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 9월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 가운데 가장 먼저 단체교섭을 마무리하면서 20년 연속으로 노사갈등 없이 임단협을 타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