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항공기가 비행 도중 조종실에서 연기가 발생해 일본공항에 착륙 후 소방차가 출동하는 등 소동이 일어났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9일 “오전 9시11분 부산을 떠나 후쿠오카로 가던 KE783편이 착륙을 5분가량 앞두고 조종실에서 미세한 연기가 발생했다”며 “이 때문에 돌아오는 항공편을 4시간20분가량 지연 운항하게 되는 등 고객들에 불편을 끼쳤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항공기 비행 중 조종실에서 연기 피어올라  
▲ 대한항공의 '보잉737-900'.
대한항공은 조종실에서 미세한 연기와 냄새가 발생해 행동지침에 맞춰 관제탑에 연기발생 사실을 알리고 소방대 대기를 요청했다.

항공기는 후쿠오카공항에 정상적으로 착륙했다. 착륙 후 소방차가 출동했지만 화재나 부상자는 없었다.

연기가 발생한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항공기 조종실 모니터 연결선에서 전기쇼트가 발생한 것으로 국토교통부는 파악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기체 결함 때문에 연기가 발생한 것이지를 놓고 조사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