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NH농협금융의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데 힘쓰고 있다.
7일 NH농협금융지주에 따르면 김 회장은 5일 계열사 8곳의 최고경영자(CEO)와 금융지주 부문장 등 경영진들과 함께 서대문 NH농협금융지주 본사에서 NH농협금융의 혁신방안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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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
김 회장은 “지난 해 농협금융의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해낸 만큼 이제는 농협금융을 대한민국 대표 금융그룹의 반석 위에 올려 우리 농업·농촌에 든든한 힘이 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번 토론은 은행과 보험, 증권, 저축은행 등 NH농협금융의 계열사 8곳이 5월 한 달 동안 각 업계의 상위권 업체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검토한 결과를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회장은 4월 연임에 성공한 뒤 2020년까지 각 계열사를 업계 선두권으로 도약시킨다는 목표를 세운 뒤 각 계열사에 수익성 강화 등 강도 높은 혁신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이번 토론 결과를 바탕으로 6월 안에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해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실행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계열사 가운데 은행과 카드부문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더욱 힘쓸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7일 연합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다른 금융지주와 비교해 은행과 카드쪽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며 “그쪽에서 좀 많이 벌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가 새 금융위원장으로 관료출신을 임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김 회장도 꾸준히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 회장은 행정고시 23회를 합격한 뒤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2국 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을 맡았다.
김 회장은 이와 관련해 “아이고, 여기서 잘해야죠”라며 선을 그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