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원익IPS가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확대에 힘입어 2019년까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경민 대신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주요고객사인 삼성전자가 6월 평택 반도체공장의 첫 가동을 앞두고 있다”며 “원익IPS가 증착장비 공급을 확대해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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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한 원익그룹 회장. |
삼성전자는 현재 평택 반도체공장에서 메모리반도체용 장비의 반입을 마무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메모리반도체인 3D낸드 생산을 위해 중국 시안공장을 증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평택에 이어 중국 시안에도 시설투자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감안할 때 원익IPS는 2019년까지 실적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익IPS는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투자증설에 따른 실적증대 효과도 볼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원익IPS는 시스템반도체용 증착장비에서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며 “올해 2분기부터 관련매출이 늘어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말까지 화성공장에 시스템반도체 미세공정인 10나노 생산라인을 증설하기로 했다. 또 메모리반도체인 D램을 주로 생산하던 11라인 일부를 시스템반도체용 생산라인으로 전환한다.
원익IPS는 올해 매출 5720억 원, 영업이익 13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배이상, 영업이익은 4배넘게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