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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수 필옵틱스 대표이사(왼쪽에서 네번째)가 1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필옵틱스의 코스닥 상장을 기념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기업 필옵틱스가 코스닥 상장 첫날 기분좋게 출발했다.
필옵틱스 주가는 1일 시초가보다 7800원(16.18%) 오른 5만6천 원에 장을 마쳤다. 공모가 4만8천 원보다 16.6% 올랐다.
주가는 시초가 4만82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면서 11시45분에 5만8600원까지 올랐다. 그 뒤 서서히 하락했고 오후 1시 이후에 5만4천 원까지 떨어진 뒤 등락을 반복했다.
필옵틱스는 2008년 설립돼 국내 최초로 노광기를 국산화하는 기술력을 확보한 기업이다. 노광기는 반도체 웨이퍼나 TFT LCD 유리기판에 빛으로 회로를 그려주는 장비다.
필옵틱스는 그 뒤 올레드 양산에 사용되는 레이저장비분야에서 두각을 보여왔다.
이윤상 교보증권 연구원은 “필옵틱스는 올레드시장 점유율이 높은 고객사의 장비공급사로 입지를 강화했다”며 “플렉시블 올레드용 레이저장비는 경쟁사 대비 약 2배의 수주량을 기록했고 기술력 우위를 바탕으로 신규라인에도 제품을 납품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필옵틱스는 올레드용 레이저장비로 매출의 89%를 벌어들이고 있다. 2011년부터 최대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에 독점적으로 레이저 글래스커팅장비를 공급해왔다.
2016년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1827억 원, 영업이익은 156억 원을 거뒀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