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을 제치고 IT업계 주식부호 1위에 올랐다.
다음카카오 합병으로 다음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네이버와 다음카카오의 경쟁뿐 아니라 김범수 의장과 이해진 의장의 주식가치 경쟁도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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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 |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으로 김범수 의장이 보유한 상장주식 가치는 2조936억 원에 이른다. 이는 이해진 의장의 주식자산 1조2309억 원을 뛰어넘는 것이다.
김 의장은 다음카카오 출범으로 22.2%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김 의장이 지분 100%를 소유한 케이큐브홀딩스도 다음카카오 지준 17.6%를 보유하고 있다.
합병 출범과 함께 다음 주가가 5.6% 급등하면서 김 의장의 주식자산은 2조 원대로 뛰었다.
그동안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IT업계 주식자산 1위를 지켜왔는데 다음카카오 출범과 함께 순식간에 역전됐다.
두 의장의 뒤를 이어 박관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의장이 3477억 원으로 IT 주식부호 3위에 올랐다. 다음 창업자인 이재웅씨가 주식가치 3087억 원으로 4위,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2888억 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2246억 원), 송병준 게임빌 대표(2174억 원)와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1268억 원) 등으로 게임사 대표들이 뒤를 따랐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우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