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진단기업 씨젠이 제조자개발생산(ODM) 매출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승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25일 “씨젠은 해외기업과 맺은 제조자개발생산 계약의 매출이 올해부터 발생한다”며 “올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해 내년에는 성장폭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
|
▲ 천종윤 씨젠 대표. |
씨젠은 올해 매출 905억 원, 영업이익 16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60% 늘어나는 것이다.
씨젠은 분자진단을 주력으로 하는 생명과학기업이다. 분자진단은 분자생물학기술을 이용해 유전정보를 담고 있는 물질을 검출 또는 분석하는 분야를 말한다. 분자진단을 이용하면 감기, 암, 성 감염증 등 주요 질병을 적은 비용으로 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다.
씨젠은 세계적 분자진단기기 기업인 ‘벡크만쿨터’, ‘퀴아젠’ 등과 제조자개발생산 계약을 맺었는데 제품공급 실적이 올해 하반기부터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미국 생명과학기업 ‘써모피셔 사이언티픽’과 진단기기 사업협력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은 글로벌 체외진단 시장에서 점유율 5위에 올라있는 기업이다.
씨젠은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의 진단장비에 시약인 ‘올플렉스’를 적용한 제품을 개발해 미국을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5일 씨젠 주가는 전날보다 1000원(2.57%) 오른 3만 9850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