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미국 스마트폰시장에서 1분기에 사상 최고인 20%의 점유율을 보였다.
7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1분기 미국 스마트폰시장에서 730만 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점유율 20.0%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2.9%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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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 |
LG전자가 미국 스마트폰시장에서 분기 점유율 20%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과 삼성전자에 이은 3위를 굳건히 했다. 미국 스마트폰시장 4위 업체인 중국의 ZTE(6.7%)와 격차도 더욱 벌렸다.
이번 결과는 LG전자가 미국에서 프리미엄제품인 G6를 출시하기 전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 LG전자는 4월 초 미국에 G6를 출시한 만큼 G6 판매량은 1분기 점유율에 반영되지 않았다.
LG전자는 1분기 미국과 캐나다를 더한 북미시장에서 760만 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점유율 19.6%를 기록했다. 북미시장 점유율 역시 사상 최고치로 나타났다.
2016년 하반기 출시한 프리미엄제품인 V20과 중저가제품인 K시리즈와 X시리즈 등이 꾸준한 인기를 얻으면서 동시에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의 단종에 따른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1분기 미국에서 스마트폰 900만 대를 출하해 점유율 24.6%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2.9%포인트 하락했다.
애플은 1분기 미국에서 스마트폰 1260만 대를 출하해 점유율 34.5%를 보였다. 지난해 1분기보다 2.3%포인트 오르며 선두자리를 더욱 확고히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