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화학기업 상하이세코 지분의 인수에 실패했다.
SK이노베이션은 28일 “SK종합화학을 통해 상하이세코 지분을 인수하려고 했지만 인수후보로 선정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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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
상하이세코는 한해에 에틸렌 120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나프타분해시설을 보유한 화학회사다.
SK이노베이션은 SK종합화학을 통해 영국 석유화학회사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가 보유하고 있는 상하이세코 지분 50%의 인수를 추진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중국의 국영석유화학회사인 시노펙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서 상하이세코 지분은 시노펙의 100% 자회사인 가오취아오 페트로케미칼에게 돌아갔다. 상하이세코 지분 매각가는 약 1조9천억 원인 것으로 알
졌다.
현재 상하이세코 지분은 BP가 50%, 시노펙이 30%, 시노펙 자회사인 시노펙상하이석화공사가 20% 쥐고 있다. 이번에 BP의 지분마저 시노펙 자회사에게 넘어가면 상하이세코는 사실상 완전히 시노펙 아래로 들어가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