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이 유휴자산을 물적분할하고 신설법인의 주식을 처분해 유동성을 확보한다.

두산건설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유휴자산인 창원1공장을 분할하는 방안을 결의했다.

  두산건설, 창원1공장 분할 뒤 매각해 유동성 확보  
▲ 이병화 두산건설 사장.
두산건설이 새로 신설되는 법인의 지분을 100%를 보유하는 단순·물적분할 방식으로 추진되며 분할기일은 6월30일이다. 신설법인의 이름은 밸류웍스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별도의 회사를 설립해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물적분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창원1공장에서 24억 원의 매출을 냈다.

두산건설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있지만 신설법인 밸류웍스는 상장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두산건설은 이사회에서 밸류웍스의 주식을 처분하는 방안도 결의했다.

두산건설은 밸류웍스의 주식을 모두 409만2586주 발행하는데 이 가운데 기명식 보통주는 249만2586주이고 나머지 160만 주는 종류주식으로 정했다. 종류주식은 이익배당에 관한 우선주식과 의결권 배제 또는 제한에 관한 주식, 상환주식, 전환주식 및 이들 전부나 일부를 혼합한 주식이다.

두산건설은 종류주식 160만 주 전량를 두산메카텍에 800억 원에 처분하기로 했다. 처분예정일은 6월30일이다.

두산건설은 “두산건설이 선임한 회계법인 딜로이트안진과 두산메카틱이 선임한 회계법인 삼일PwC가 서로 종류주식의 가치를 평가해 800억 원에 주식을 매매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