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신식 중형기인 보잉787-9 2호기를 들여왔다.
대한항공은 신식 중형기인 보잉787-9 항공기를 추가로 인수했다고 26일 밝혔다.
보잉787-9 항공기는 보잉사의 차세대 항공기로 ‘꿈의 항공기(드림라이너)’라고 불린다. 좌석수는 269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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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의 보잉787-9 항공기. |
기존 보잉787-8보다 기체의 50% 이상을 탄소 복합소재로 만들어 연료효율성을 20% 높여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항거리도 1만5750킬로미터로 550킬로미터 더 멀리 날 수 있다.
대한항공이 인수한 두번째 보잉787-9 항공기는 미국 시애틀의 보잉사 에버렛 딜리버리센터를 출발해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대한항공은 무선국 인가와 보안검사 등 항공기 도입절차를 마친 이후 새 항공기를 5월2일부터 김포~제주 노선에 매일 3번 투입하기로 예정했다. 기존에 김포~제주 노선을 매일 3회 운항하고 있는 보잉787-9 1호기와 더불어 매일 6번 고객들에 선보이는 셈이다.
대한항공은 보잉787-9을 5월까지 국내선에서 운항한 이후 6월1일 토론토와 후쿠오카 등을 오가는 노선에 투입할 계획을 세웠다.
대한항공은 대형기보다 중형기를 들여와 수익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중형기는 대형기보다 한번 뜨는 비용이 낮아 대형기를 가득 채울 만큼 승객을 확보하지 못한 노선에서 수익성 개선 효과가 크다.
대한항공은 올해 B787-9을 5대, CS300을 7대 들여오는 등 중형기를 지속적으로 들여올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