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아시멘트가 시멘트업계의 출혈경쟁 완화와 비용절감 효과를 봐 올해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모르타르와 시멘트업계에서 출혈경쟁이 완화되면서 아세아시멘트의 올해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며 “아세아시멘트가 수직계열화 등에 힘입어 올해 비용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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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훈범 아세아시멘트 대표이사 사장. |
한일시멘트는 올해 초 건설사 등 판매처에 모르타르의 가격을 10%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시멘트 단가도 올해 들어 수도권 건자재대리점 중심으로 천천히 오르고 있다.
기초건자재부문에서 가격인상 행진이 이어질 경우 아세아시멘트도 제품가격을 올려 수익을 늘리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연구원은 “기초건자재업계가 재편되면서 시멘트와 모르타르 등 가격이 정상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세아시멘트가 시멘트부문을 중심으로 수직계열화 구조를 갖추고 있는 점도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아세아시멘트는 시멘트부문뿐 아니라 모르타르와 레미콘부문을 보유하고 있다. 모르타르와 레미콘은 시멘트를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아세아시멘트는 생산된 시멘트를 모르타르와 레미콘부문에 공급하는 식으로 수직계열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아세아시멘트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579억 원, 영업이익 60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0.5%, 영업이익은 6.1%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