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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G엔터테인먼트의 보이그룹 위너. |
YG엔터테인먼트가 빅뱅의 입대를 앞두고 위너와 아이콘의 출격으로 아티스트의 세대교체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19일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따르면 YG엔터테인먼트가 위너에 이어 아이콘의 복귀도 성공적으로 치러낼지 주목된다.
위너는 4일 새 앨범 '페이트 넘버 포'(FATE NUMBER FOR)로 1년2개월의 공백기를 깨고 돌아와 국내 안팎에서 인상적인 성적표를 썼다.
신곡 ‘릴리릴리’는 발표와 동시에 멜론과 벅스뮤직 등 국내 7개 음원사이트 실시간차트를 석권하며 음원강자 아이유의 장기 독주를 막아섰다. 현재 멜론 순위는 3위로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SBS 인기가요가 16일 결방한 뒤 발표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며 엠카운트다운에 이어 2관왕에도 올랐다. 위너가 인기가요 트로피를 손에 쥔 것은 2년7개월 만이다.
전 멤버 남태현씨가 지난해 위너를 탈퇴한 뒤 4인조로 발매한 첫 앨범인 데다 길었던 공백기까지 불안요소가 적지 않았는데 YG엔터테인먼트로선 여러모로 시름을 덜은 셈이다.
위너의 새 앨범은 핀란드, 노르웨이,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 21개국의 아이튠즈 앨범차트에서 1위에 오르고 미국에서는 최대 7위까지 차지했다.
미국 애플뮤직의 ‘Best of the Week’에 선정되기도 했다. Best of the Week는 매주 전 세계 음악을 대상으로 인기곡들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위너는 4월 성공적인 국내 컴백과 함께 5월 일본에서 팬미팅 진행 등 성장곡선 재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아이콘 역시 이르면 4월 말, 늦어도 5월이면 복귀가 예정돼 있다. 10일에는 뮤직비디오 촬영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아이콘의 복귀도 거의 1년 만이다. 그동안 일본 현지에서 입지를 다졌지만 국내기반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아이콘은 2월 열린 31회 일본 골든디스크대상에서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와 ‘베스트3 뉴 아티스트(아시아)’를 수상하고 58회 일본 레코드 대상에서 최우수 신인상을 거머쥐는 등 일본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최우수 신인상 수상은 2009년 빅뱅에 이어 한국가수 사상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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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G엔터테인먼트의 보이그룹 아이콘 |
하지만 일본활동에 집중한 탓에 국내 디스코그라피는 2015년 데뷔음반과 지난해 5월 발매한 싱글음반 ‘오늘 모해’가 전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이콘은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갓세븐 등에 비교하면 국내 위치가 매우 부진하다”며 “이번 복귀가 국내에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갈림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매출의 65%를 담당하는 빅뱅 멤버들의 군입대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공백을 메울 새로운 동력확보가 과제로 꼽히고 있다.
2월 탑의 입대에 이어 지드래곤과 태양도 늦어도 다음해면 입대를 준비해야 한다. 2년가량은 전체활동이 어려워지는 셈이다. 위너와 아이콘의 활약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YG엔터테인먼트는 7월 새로운 보이그룹 론칭도 앞두고 있다. 아이콘 이후 2년 만이다. 멤버 전원이 15세에서 17세로 구성된 YG엔터테인먼트의 최연소 그룹으로 SBS 'K팝스타2'의 준우승자인 방예담씨가 속해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