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가운데 ‘갤럭시S5’가 미국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 수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S5 사용자들의 스마트폰 교체주기와 갤럭시S8 출시가 맞물려 판매확대에 크게 기여할 수도 있다.
17일 시장조사기관 칸타월드패널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미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2014년에 출시한 갤럭시S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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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5'(왼쪽)와 '갤럭시S6'. |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용자의 15.6%는 갤럭시S5를, 11.4%는 갤럭시S6을 쓰고 있다.
칸타월드패널은 일반형모델과 곡면화면의 ‘엣지’모델을 별도로 구분해 이런 조사결과를 내놓았다. 갤럭시S7은 11.5%, 갤럭시S7엣지는 5.8%의 사용자 비중을 보였는데 이를 합산할 경우 1위다.
갤럭시S5와 갤럭시S6 사용자들은 향후에도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구매할 확률이 높은데다 일반적으로 2~3년 정도인 스마트폰의 교체주기를 맞아 가장 중요한 수요층으로 꼽힌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로 발생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교체수요가 21일 출시되는 갤럭시S8의 수요로 대거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칸타월드패널에 따르면 갤럭시S5 사용자 가운데 55%가, 갤럭시S6 사용자의 40%가 스마트폰을 이른 시일 안에 교체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대부분이 삼성전자 제품을 다시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가 현재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구매의사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칸타월드패널은 “삼성전자의 가장 큰 과제는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 극복이나 애플 아이폰과 경쟁이 아니다”며 “기술혁신을 통해 기존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을 교체할 이유를 만들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