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이 현대차그룹의 신차 출시에 따른 광고물량의 확대에 힘입어 하반기에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7일 “지난해 4분기부터 불거진 국내 정치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광고비 집행이 축소됐다”며 “관련 효과가 1분기까지 지속되면서 국내 광고경기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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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건희 이노션 대표. |
이노션이 1분기에 영업이익 201억 원을 내 지난해 1분기보다 0.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5월 치러지는 대선과 중국의 사드보복도 이노션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5월까지는 대형 광고주들의 미온적인 예산집행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중국 역시 사드배치 결정 이후 한중 갈등이 부각되는 과정에서 한국 광고주들의 중국 마케팅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하반기부터는 현대차그룹의 신차가 본격적으로 출시되면서 광고물량이 늘어나면서 이노션 실적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올해 2분기부터 글로벌시장을 겨냥한 신차를 잇따라 출시한다.
현대차는 소형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코나와 제네시스 G70, 기아차는 스포츠세단 스팅어와 소형SUV 스토닉(가칭)을 국내에 출시한 뒤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서도 판매하기로 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G70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엔트리 프리미엄 모델인 만큼 판매 촉진과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을 위한 브랜드 마케팅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