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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몬스터 상장 추진, 쿠팡과 위메프도 활로 부심

김수정 기자 hallow21@businesspost.co.kr 2017-04-05 14: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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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몬스터(티몬)이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다. 성공하면 소설커머스업체로는 1호 상장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티몬을 비롯해 쿠팡,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 3사는 지난해에도 출혈경쟁을 벌이느라 적자규모가 커졌을 것으로 전망돼 티몬의 상장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티켓몬스터 상장 추진, 쿠팡과 위메프도 활로 부심  
▲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
5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이 삼성증권과 주관사 계약을 맺고 상장을 추진할 계획을 세웠다.

현재 상장준비를 위한 초기단계에서 논의가 진행 중이며 코스피와 코스닥 가운데 어느 쪽에 상장할지, 공모금액이나 기업가치 산정 등 구체적인 사항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티몬이 적자기업인 만큼 ‘유망기업 상장요건’ 방식으로 상장이 추진될 가능성을 높게 본다. 적자기업이라도 성장성이 높은 경우 상장할 수 있도록 한 제도를 활용하는 것이다. 

한국증권거래소는 1월부터 유망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이익 미실현기업 상장요건 신설을 추진했다. 기술평가 상장특례제도를 확대하고 성장성 특례제도 등도 시행해 적자기업 상장방식을 기존 ‘기술평가특례’ 1개에서 테슬라요건과 성장성특례(IB추천) 등이 더해지며 방식이 다변화된다.

티몬의 경우 유통기업인 만큼 기술개발 특례를 받는 테슬라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주관사 추천을 거치는 성장성 특례를 받는 방안이 추진될 수 있다. 

소셜커머스 3사는 치열한 온라인유통업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치킨게임’을 벌이느라 막대한 적자를 내왔다.

영업손실 규모를 보면 2015년 기준으로 쿠팡은 5470억 원, 티몬 1419억 원, 위메프 1424억 원에 이른다. 이런 적자기조는 지난해에도 이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온라인쇼핑시장의 확대로 3곳 모두 매출은 큰 폭으로 늘었을 것으로 보이지만 대규모 적자는 면치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셜커머스3사의 2016년 구체적인 실적은 4월 중순 감사보고서 고시를 통해 공개된다. 티몬의 상장추진 계획도 지난해 실적이 확정돼야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소셜커머스3사 지난해 실적과 관련해 매출성장률과 적자감소폭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쿠팡은 2015년 전년 대비 매출이 225% 성장했음에도 적자폭은 350%나 늘었다.

이 기간 위메프와 티몬은 매출이 72%, 24% 늘어난 반면 적자폭이 각각 391%, 477%씩 커졌다. 온라인쇼핑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가격과 배송을 놓고 ‘제살깍기’식 경쟁이 이어진 탓이다.

  티켓몬스터 상장 추진, 쿠팡과 위메프도 활로 부심  
▲ 김범석 쿠팡 대표.
소셜커머스업계는 대표해온 3사도 생존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티몬이 상장추진 계획을 세운 것도 이런 배경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쿠팡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으로부터 1조 원 투자를 받는 등 곳간이 넉넉한 편이었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대규모 적자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로켓배송을 위한 인력 확대, 물류센터 설립 등 자금을 쏟아붓느라 자금력에 의문도 커지고 있다.

위메프도 이미 자본잠식에 빠져 이를 타개할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업계는 파악한다. 

쿠팡과 위메프는 상장을 추진할 계획은 현재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업공개를 통해 자금확보에 나서지 않을 경우 추가 투자금 유치가 절실해질 수 있다.

쿠팡은 이커머스업체로 탈바꿈을 추진하고 있고 위메프와 티몬도 내부 조직개편과 수익성 위주로 사업재편을 꾀하고 있지만 대규모 적자행진을 끊어내기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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