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대출 연체율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2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7%로 1월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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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2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7%로 1월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
원화대출 연체율은 올해 1월에 3개월 만에 상승한 뒤 2개월 연속 올랐다. 월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10월 0.81%, 11월 0.64%, 12월 0.47%, 올해 1월 0.53%, 2월 0.57% 등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2월에 새로 발생한 연체액이 1조5천억 원에 이르면서 정리된 연체채권액 9천억 원을 넘어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월 가계대출 연체율은 0.29%로 1월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1%)은 1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집단대출 연체율(0.30%)은 1월과 같은 수준으로 집계됐고 집단대출을 제외한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7%로 나타났다.
가계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51%로 집계됐는데 한달 동안 0.04%포인트 올랐다.
2월 기업대출 연체율은 0.79%로 나타났다. 1월보다 0.06%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큰 폭으로 올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1월보다 0.01%포인트 오른 0.73%,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한달 전보다 0.07%포인트 상승한 0.81%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불확실성 등에 따라 경기민감업종을 중심으로 부실화 및 연체율 상승 가능성이 있는 만큼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