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전자가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에 따른 대표적 수혜주로 꼽혀 주가가 급등한 뒤 거래정지됐다.
아남전자는 3일 “최근 삼성전자의 갤럭시S8 출시와 관련해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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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수 아남전자 대표. |
한국거래소가 최근 이어진 아남전자의 주가급등에 따라 3월31일 조회공시를 요구한 데 따른 답변이다.
아남전자는 삼성전자가 최근 인수한 미국 오디오업체 하만에 음향기기 등을 납품하고 있어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힌다. 최근 하만 인수가 마무리되며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다.
특히 삼성전자가 갤럭시S8에 하만의 기술을 적용한 이어폰을 기본제공한다고 발표하자 아남전자 주가는 3월30일 17.42%, 3월31일 28.5% 급등했다.
한국거래소는 아남전자 주가가 이상급등세를 보이자 3일 하루동안 매매거래 정지 처분을 내렸다.
아남전자가 갤럭시S8과 관련이 없다고 공식발표를 내놓으며 주가상승세는 다소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아남전자 주가는 삼성전자가 하만 인수 완료를 밝히기 직전인 2월17일 1205원에서 현재 5500원까지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