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대선후보 당내 경선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제치고 독주체제를 굳히고 있다.
26일 바른정당에 따르면 유 의원은 수도권 국민정책평가단 1980명 가운데 1355명이 참여한 토론회 평가투표에서 777명의 지지를 받아 남 지사를 크게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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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오른쪽)이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23일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열린 대선후보 정책 토론회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
유 의원은 앞서 호남과 영남, 충청 권역별 정책토론회 평가에서도 남 지사를 제쳐 이날까지 발표된 모두 4차례 정책토론회 평가투표에서 모두 이겼다.
투표결과를 합산한 결과를 보면 유 의원은 전체 참여자 2689명 가운데 59.8%인 1607명을, 남 지사는 40.2%인 1082명을 각각 확보했다.
유 의원은 지역연고인 영남권에서 64.8% 지지를 얻어 남 지사(35.2%)와 격차를 크게 벌린 것은 물론 호남권에서 20% 이상, 수도권에서도 10% 이상 더 많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 지사는 페이스북에서 “끝까지 원칙있는 자세로 당당하게 나아가겠다”며 “멋지고 유쾌한 대선 드라마를 만들어가겠다”고 역전의 희망을 놓지 않았다.
바른정당은 국민정책평가단 투표 외 당원선거인단 투표 30%, 일반국민여론조사 30%를 반영해 28일 후보를 선출한다.
현재 추세를 놓고 볼 때 이변이 없는 한 유 의원이 바른정당 후보로 정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정치권은 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