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김정욱 삼성물산 부사장과 라파우 카스프루프 SGE 최고경영자(CEO), 스콧 스트래직 GE 버노바 CEO, 야스히로 다케우치 히타치 부사장이 2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서명하고 있다. <삼성물산>

[비즈니스포스트] 삼성물산이 유럽 소형모듈원전(SMR)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2일 유엔총회 부대행사로 미국 뉴욕에서 열린 ‘아틀란틱 카운슬 원자력 에너지 정책 써밋’에서 GE버노바·히타치·신토스그린에너지와 BWRX-300 SMR의 시장 개발과 상업적 기회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BWRX-300은 원자로에서 직접 증기를 발생시키는 비등수형 원자로 기술을 소형화·단순화한 차세대 300MW급 SMR이다. GE버노바와 히타치의 합작사인 GE버노바히타치뉴클리어에너지(GVH)가 개발했다. 현재 캐나다에 최초 호기를 건설하고 있다.

4개 기업은 협약에 따라 BWRX-300 배치 전략을 구체화하고 조기 상업화에 착수한다.

원자력 기술과 글로벌 EPC(설계·조달·시공) 역량 등 각 사의 장점을 결합해 여러 나라에서 표준화된 BWRX-300 플릿을 반복적으로 배치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구축한다.

플릿은 다수 호기의 원전을 일괄적으로 개발하고 운영하는 규모화된 포트폴리오를 뜻한다.

세부적으로는 GVH가 BWRX-300 설계와 기술을 공급하고 히타치는 원자력 기술과 산업 역량을 제공한다.

삼성물산은 주요 원전과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EPC 역량을 제공한다.

신토스그린에너지는 유럽에서 BWRX-300의 플릿을 개발하고 있으며 유럽 내 사업 개발을 주도하는 역할을 이어간다.

4개 기업은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중부 유럽과 영국 전역에서 추가 사업 기회를 발굴해 유럽의 에너지 안보와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

김정욱 삼성물산 해외사업부장 부사장은 “삼성물산은 GVH와 BWRX-300 배치를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최근 스웨덴 스투드스빅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유럽 SMR 사업의 새로운 장을 열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