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한은행이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편의성을 개선해 퇴직연금 시장 경쟁력을 높인다.

신한은행은 확정기여형(DC)·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에서 ‘퇴직연금 ETF 당일매매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 신한은행이 퇴직연금 계좌에서 ETF 당일매매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은행>


서비스 도입에 따라 신한은행 DC형 퇴직연금이나 IRP 고객은 보유하고 있던 ETF를 매도한 당일 매도 대금을 활용해 다른 ETF를 매수할 수 있다.

ETF 매도 체결 결과는 시스템 기준 최소 2분, 최대 10분 내 계좌 잔고에 반영된다.

기존에는 은행 퇴직연금 계좌에서 ETF를 매도하고 매도 대금으로 다른 종목을 매수하려면 다음 거래일까지 기다려야 했다. 증권사 퇴직연금 계좌에서는 실시간으로 ETF를 거래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ETF 매도 뒤 별도의 메뉴를 다시 찾지 않고 다음 상품 매수 단계를 이어서 진행할 수 있는 ‘이어 거래하기’ 기능도 은행권 최초로 제공한다.

매도와 매수 사이 약간의 시차가 있어도 하나의 흐름으로 거래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신한은행은 ETF와 예금·펀드·타깃데이트펀드(TDF) 등 다양한 퇴직연금 상품 간 복합매매 기능도 제공한다. 고객은 예금·펀드·TDF 등에서 ETF로, 또는 ETF에서 예금·펀드·TDF 등으로 상품을 변경할 수 있다.

ETF 거래 편의성 개선은 신한은행의 퇴직연금 시장 경쟁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2026년 2분기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이 58조8888억 원으로 전체 퇴직연금사업자 가운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퇴직연금 고객이 시장 상황과 투자 판단에 맞춰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상품을 변경할 수 있도록 거래 전반을 개선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상품과 디지털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며 고객의 연금자산 관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