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애플과 수년째 인앱결제 수수료 분쟁을 벌여온 에픽게임즈가 자사의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를 애플 앱스토어에 재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20년 애플의 수수료 정책에 반발해 앱스토어에서 퇴출당한 지 약 6년 만에 애플 앱스토어에 복귀한 것이다.
 
에픽게임즈 6년만에 애플 앱스토어에 '포트나이트' 재출시, "애플 높은 수수료 법정싸움은 지속"

▲ 에픽게임즈가 20일 공지를 통해 자사 대표 게임 '포트나이트'를 애플 앱스토어에 재출시했다고 공지했다. <에픽게임즈>


이번 복귀는 포트나이트와 애플의 미국 연방대법원에서 최종 법적 공방을 앞둔 시점에서 이뤄졌다. 

에픽게임즈 측은 "법원이 애플의 실제 비용 구조를 공개하도록 강제하면, 각국 정부가 지금의 수수료율을 그냥 두지 않을 것"이라며 "이러한 변화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포트나이트의 앱스토어 복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양사는 2020년 에픽게임즈가 애플의 30% 수수료 정책에 반발하며 자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갈등을 빚기 시작했다. 

이후 외부 결제 허용 판결이 내려졌음에도 애플이 외부 결제 이용 시에도 27%의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자, 에픽게임즈는 부당한 수수료라며 법정 공방을 벌여왔다.

에픽게임즈는 이번 앱 재출시와 별개로 애플의 앱스토어 수수료 관행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이제는 규제기관이 법을 실질적으로 집행해 공정한 앱 생태계를 만들어야 할 때”라며 법원에 애플의 불법 행위 중단 명령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글로벌 복귀 대상에서 호주는 제외됐다. 포트나이트는 현재 호주를 제외한 전 세계 아이폰과 아이패드 사용자들이 포트나이트를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