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지주가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가치가 부각될 시점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19일 롯데지주를 신규 분석 종목으로 편입하며 목표주가를 3만3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제시했다.
 
SK증권 "롯데지주 목표주가 3만3천 원 제시, 보유 자사주 가치 부각 시점"

▲ 롯데지주가 1분기 식품부문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사진은 서울시 송파구에 있는 롯데타워 모습. <롯데지주>


18일 롯데지주 주가는 2만6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 연구원은 “롯데지주의 주요 자회사인 식품부문에서 해외실적을 개선한 데다 유통부문에서도 수익성이 높아졌다”며 “보유한 자사주도 전량 소각이 아닌 일부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검토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롯데지주는 2026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6222억 원, 영업이익 461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156% 증가했다.

최 연구원은 “롯데지주가 1분기 식품부문에서 해외 실적 개선과 유통부문에서 비효율적 점포정리로 연결 영업이익이 개선됐다”며 “순손익도 지분법 대상 자회사인 롯데케미칼과 롯데쇼핑의 수익성 개선으로 흑자전환했다”고 분석했다.

롯데지주가 아직까지 자사주 처분 계획을 공시하지 않았지만 일부 자사주를 매각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롯데지주는 2026년 3월말 기준으로 자사주 22.5%를 보유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2025년 사업보고서의 자기주식보고서에는 현재까지 보유 자사주에 대한 소각이나 매각 계획은 공시돼 있지 않다”며 “3차 상법 개정에 따라 기존 보유 자사주의 소각 시한은 2027년 9월로 아직 처리 기한에 여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롯데지주의 재무구조를 고려하면 자사주 처리 방식이 기업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다.

롯데지주의 2025년 말 별도 기준 순차입금은 3조5천억 원으로 시가총액의 130% 수준이다.

최 연구원은 “전량 소각이 아닌 일부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도 검토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며 “보유 자사주에 대한 가치가 부각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롯데지주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9460억 원, 영업이익 48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5년과 비교해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102.2% 늘어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