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이억원 국내 AI반도체 기업과 간담회, "반도체 경쟁력 강화 위한 금융 역할 중요"

이억원 금융위원장(가운데)이 12일 서울 강남구 퓨리오사 AI에서 열린 국내대표 AI 반도체(NPU) 기업 현장방문 및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국내 인공지능(AI)산업 생태계의 자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금융위원회는 12일 이 위원장이 서울 강남구 국내 대표 AI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 본사에서 국산 AI반도체 및 모델 기업 5곳과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AI 산업은 단기간에 결과가 나오는 짧은 경주가 아닌 만큼 모험자본과 인내자본이 반드시 필요하고 금융이 그 역할을 해야한다”며 “앞으로 금융은 재무제표와 담보 중심 관점에서 기술과 데이터, 인재와 생태계의 가능성을 읽어내는 ‘산업을 이해하는 금융’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국내 AI 반도체 모델 생태계는 외국 기업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빅테크 기업 모델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독자적 연산 인프라와 데이터, 모델 역량 확보는 AI 주권과 산업안보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앞으로도 ‘기다리지 않고 찾아가는’ 간담회를 통해 산업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금융의 산업 이해도를 높여가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번 방문은 AI 관련 반도체 및 서비스 분야 산업 이해를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국민성장펀드의 지원 강화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됐다. 국민성장펀드 1·2차 메가프로젝트에는 AI 생태계 프로젝트가 포함됐으며 현재까지 약 2조 원 규모 자금이 AI 분야에 투입됐다.

국민성장펀드는 AI와 반도체, 바이오 등 10대 첨단 전략 산업에 5년 동안 150조 원 이상을 투입하는 초대형 정책 펀드를 말한다. 공공 자금 75조 원에 민간 및 국민 자금 75조 원을 더해 조성된다.  

1차 메가프로젝트에는 K엔비디아 육성과 국가 AI컴퓨팅센터,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 첨단 AI반도체 파운드리, 반도체 에너지인프라 등이 포함됐다.  

2차 메가프로젝트로는 소버린 AI 생태계 확장과 새만금 첨단벨트, 미래모빌리티 및 방산지원, 차세대 바이오ᐧ백신 설비구축 및 연구개발(R&D) 사업 등이 선정됐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