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가 지난해 일회성 분양이익에 따른 기저효과와 해킹사고 대응을 위한 고객 보상 프로그램 비용 부담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수익성이 둔화됐다.

12일 KT는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7784억 원, 영업이익 4827억 원, 순이익 3883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2025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29.9%, 순이익은 31.5% 각각 감소했다.
 
KT 해킹사고 여파에 1분기 영업이익 4827억 30% 감소, "조정 순이익 50% 주주환원 활용"

▲ 12일 KT가 지난해 일회성 분양이익에 따른 기저효과와 해킹사고 대응을 위한 고객 보상 프로그램 비용 부담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 4조8346억 원, 영업이익 3139억 원, 순이익 340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2025년 1분기 대비 매출은 3.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1.5%, 순이익은 7.0% 각각 줄었다. 

무선 사업 매출은 1조7574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0.2% 증가했고, 유선 사업 매출도 1조3216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0.8% 증가했다. 반면 기업서비스 매출은 8724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2.2% 감소했다.

자회사 KT에스테이트는 대전 괴정동 아파트 분양 사업이 공정률 확대에 따른 분양수익 증가로 지난해 1분기보다 72.9% 증가한 237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콘텐츠 자회사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9% 증가한 매출 2390억 원을 냈다.

케이뱅크는 2026년 3월 말 기준 수신 잔액 28조2200억 원, 여신 잔액 18조7500억 원을 기록했다. 총 고객 수는 1607만 명으로 집계됐다.

KT 관계자는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일회성 분양이익에 따른 높은 기저 영향으로 감소했으나, KT에스테이트와 콘텐츠 그룹사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감소 폭은 일부 완화됐다”며 “지난 2월부터 시행 중인 고객 보답 프로그램과 침해사고 관련 일부 비용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날 KT는 2028년까지 추진할 중기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별도기준 조정 순이익의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 주주환원 규모는 비현금성 및 비경상 손익을 제외한 조정 기준으로 산정한다.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하는 기존 주주환원 정책 방향성도 유지한다.

올해 연간 최소 주당 배당금(DPC)은 2400원으로 제시했다. 올해 1분기 주당 배당금은 600원으로 결정했다.

KT는 올해 2월 2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하고 지난 3월부터 6개월간 신탁계약을 통해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KT는 2025년부터 2028년까지 4년간 총 1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약 2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마쳤다.

민혜병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는 고객 침해사고에 따른 고객 보답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보안 체계를 고도화하는 한편 B2C·B2B 사업의 경쟁력을 공고히 한 시기였다”며 “AX 플랫폼 컴퍼니 비전 아래 AX 기반 성장을 지속하고 수익성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