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인공지능(AI) 서버 확대로 글로벌 D램 수요 구조가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동안 스마트폰·PC 중심이었던 D램 수요가 AI 서버로 이동하며 글로벌 D램 전체 수요 비율에서 역전 현상이 나타난다는 분석이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2027년 AI 서버가 D램 비중 49% 차지해 스마트폰 추월"

▲ 중국 시장조사업체 시그마인텔은 AI 서버용 D램 수요가 급증하며 글로벌 D램 수요 구조가 뒤바뀔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마이크론의 서버용 메모리반도체 라인업 홍보용 이미지.


12일 중국 시장조사업체 시그마인텔에 따르면 글로벌 D램 수요 중 AI 서버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반면, 스마트폰용 비중은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AI 서버용 D램 비중은 2026년 40%에서 2027년 49%, 2028년 50~55%로 늘어나고, 스마트폰용 D램 수요 비중은 2024년 43%에서 2027년 23%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글로벌 AI 서버 출하량이 급증하며 글로벌 D램 수요를 빨아들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AI 서버용 더블데이터레이트(DDR)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하며, 기존 소비자 전자제품 중심이었던 D램 수요 구조가 AI 서버 중심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글로벌 AI 서버 출하량은 2026년 270만 대로 전년 대비 51.3% 증가하고, 2028년에는 500만 대에 근접할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 AI 서버용 DDR 수요는 전년 대비 105%, HBM 수요는 전년 대비 110% 증가해 두 배 수준의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됐다. 

AI 패러다임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변화하며 D램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관측됐다.

시그마인텔 측은 "전체 메모리 용량 수요는 '서버 출하량 확대'와 '대당 탑재 용량 증가'라는 두 가지 논리에 의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AI 서버 수요의 핵심 동력은 이제 '모델 학습'에서 '추론의 본격적인 보급 및 애플리케이션 침투' 단계로 이동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3~5년간 연산 수요의 성장률은 다소 완만해질 수 있으나, 양자 컴퓨팅과 같은 차세대 패러다임이 성숙하기 전까지 절대적인 수요 규모는 계속해서 우상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