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출하량이 지난해 1분기 대비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했다.

연말 성수기 직후 맞이하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더불어, 최근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인해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생산량 조절에 나선 것이 직격탄이 됐다.
 
1분기 스마트폰 OLED 출하량 12% 감소, 중국이 한국보다 2배 타격받아

▲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는 2026년 1분기 주요 글로벌 패널 업체들의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출하량이 2025년 1분기보다 12%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특히 스마트폰 제조사의 생산 조정 여파는 중국 패널 업체들에 집중되면서, 중국의 출하량 감소 폭이 한국의 2배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주요 글로벌 패널 업체들의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총 출하량은 1억9천만 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대비 12% 감소한 수치이며, 전분기(2025년 4분기)와 비교하면 20% 줄어든 규모다.

전체 시장 규모는 축소됐지만,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패널 기업들은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시장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44.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글로벌 1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1분기(42.8%)보다 점유율이 1.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출하량 자체는 지난해 1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점유율은 오히려 높아졌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9.0%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지난해 1분기(7.6%) 대비 1.4%포인트 상승했다.

중국 패널 업체들은 전반적으로 출하량 조정 압력을 강하게 받으며 업체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BOE는 1분기 16.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중국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유지했다. 비전옥스는 지난해 1분기(9.3%) 대비 상승한 10.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선전했다.

반면 티안마와 TCL CSOT는 출하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직격탄을 맞았다. 티안마의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12.1%에서 올해 1분기 9.0%로 주저앉았고, TCL CSOT 역시 같은 기간 9.8%에서 7.8%로 하락했다.

중국 패널 업체의 출하량 감소 폭(-17%)은 한국 업체(-7%)의 2배를 넘어섰으며, 실제 줄어든 물량 기준(감소량)으로도 중국이 한국보다 2배 이상 타격을 받았다.

유비리서치 측은 "이는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생산 조정 영향이 중국 패널 업체 중심으로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