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가 노동조합으로부터 추가 성과급 요구를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우성 LS증권 연구원은 11일 "높아진 메모리 가격은 인건비와 성과급 이슈도 다시 부각시킬 수 있다"며 "경쟁사에서 영업이익에 더 높은 비중의 성과급을 주게 된다면, SK하이닉스에서도 추가 성과급 요구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LS증권 "SK하이닉스 추가 성과급 요구 확대 가능성, 향후 실적 변수"

▲ 정우성 LS증권 연구원은 11일 SK하이닉스가 추가 성과급 지급 요구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 이천 M14 반도체공장. < SK하이닉스 >


삼성전자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는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활용하는 SK하이닉스를 성과급을 넘어서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이 급등하는 환경에서는 제조와 기술 인력의 노동가치 역시 재평가될 수밖에 없다"며 "향후 각 사가 어떤 기준으로 성과를 배분하고, 그 비용을 어느 정도까지 실적에 반영할 것인지가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SK하이닉스의 경쟁력은 더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범용 메모리 가격 변동성에 노출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고대역폭메모리(HBM) 양산성 측면에서 여전히 가장 높은 신뢰도를 보유하고 있다.

2027년 HBM 매출이 추가로 높아질 여지도 있다.

정 연구원은 "2026년 이후 시장의 관심이 단순 D램 가격에서 2027년 HBM 매출 성장률과 고객사 내 점유율로 이동할수록 SK하이닉스의 경쟁력은 더 뚜렷해질 가능성이 높다"며 "SK하이닉스의 주가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는 여전히 HBM 매출 성장률과 양산 경쟁력"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150만 원에서 21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8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68만6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