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고유가에도 미국 경제가 단단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11일 “4월 미국 주요 고용지표를 종합해 보면 미국 경제가 고유가 충격에도 단단한 체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동시에 미 연준의 금리 동결 기조가 상당 기간 유지될 가능성도 보여준다”고 말했다. 
 
iM증권 "미국 고용시장 안정 흐름, 연준 금리 동결 기조 당분간 유지될 것"

▲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미국 워싱턴주에 위치한 연준 본부.


4월 미국 고용지표는 과열되지도 급격히 둔화되지도 않은 균형적 흐름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에서는 이를 경기 연착륙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고유가에도 일자리 증가 흐름은 유지됐다. 4월 미국 비농업일자리 수는 11만5천 건으로 시장 기대치(컨센서스) 6만5천 건을 웃돌며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실업률도 4.3%로 3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역시 20만 건 안팎 수준까지 낮아지며 아직 노동시장 내 수요 우위 시장구조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임금상승률 역시 안정세를 이어갔다.

고유가 여파로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은 커지고 있지만 근원소비자물가(코어CPI) 상승률은 비교적 안정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유가 흐름이 전방위적 물가 상승 압력으로 확산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 서비스물가 압력을 좌우하는 임금상승률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근원소비자물가 흐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고유가 충격에도 미국 경제가 단단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 고용시장은 연준의 금리 정책 변화 가능성을 제한하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며 “현재 고용시장은 금리 인상이나 인하 어느 쪽에도 힘을 실어주지 않는 균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