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정말] 윤석열 "하나님이 나를 써 비상계엄으로 국민을 깨우게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24년 12월3일 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하고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대통령실>

[비즈니스포스트] '오!정말'은 비즈니스포스트가치권에서 나온 주목할 만한 을 정리한 기사다. 다음은 8일 '오!정말'이다.

하나님이 시키신 ‘계몽령’
“반국가세력과 연합한 거대 야당의 폭주와 입법권 남용으로 국정이 마비되고 망국의 위기 상황을 맞아 자유헌정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해선 헌법상 대통령 고유의 국가긴급권 행사로 ‘국민을 깨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비상계엄으로 위기의 비상벨을 울리는 건 미래세대에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기 위해 불가피한 헌법상 조치였다. 하나님이 저를 도구로 쓰셔서 비상계엄을 통한 ‘비상벨’의 경종을 울려 국민들을 깨우는 분수령을 만들었다는 이 목사님 말씀에 제가 하나님의 종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변호인인 배의철 변호사를 통해 전한 편지에서 자신이 하나님이 시키신 일종의 ‘계몽령’을 선포했다고 주장하며)

절윤 실패 vs 위헌
“39년 만에 개헌을 무산시키지 않기 위해 오늘 다시 본회의를 열었다. 그런데 필리버스터로 응답하는 걸 보니까 소용이 없겠다. 헌법 개정안을 상정하지 않겠다. 6월3일 개헌 국민투표 시행을 위한 절차는 오늘로써 중단됐다. 정략과 억지주장을 끌어들여 개헌을 무산시킨 국민의힘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 불법계엄을 꿈도 못 꾸게 하는 개헌을 필리버스터까지 걸었다. 법원이 내란 우두머리로 무기징역을 선고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하지 못했다는 세간의 의심에서 벗어날 수 있겠는가. 부끄럽게 여겨라.” (우원식 국회의장이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전날 개헌안 투표에 불참한 데 이어 이날 개헌안에 필리버스터로 반발할 의사를 밝히자 울먹이며 개헌안을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기로 하고) 

“어제 국회의장은 (재적의원) 3분의 2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투표 불성립을 얘기하고, 오늘 또 의사일정을 합의하지도 않은 본회의를 개최해서 헌법 개정안을 다시 표결에 붙이겠다고 한다. 이것은 명백한 위헌이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개헌안이 투표 불성립된 이후 이날 국회 본회의가 열려 개헌안이 재상정될 것임이 예고된 것을 두고)

꽃게밥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철창 있는 곳이 18군데나 있었다는 것 아니겠느냐. 진짜 치가 떨리고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이재명 대통령도, 저도 혹시 그곳에 갇혀 있지 않았을까’, ‘그곳에 가다가 (연평도 바다에서) 꽃게밥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살 떨리는 악몽 같은 기억이 다시 떠올랐다. 아, 이러면(울면) 안 되는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조재희 송파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차 종합 특별검사팀이 ‘노상원 수첩’에 기재된 연평도 수용소를 현장 검증한 것을 거론하고 울먹이며)

‘훌륭한 경제’
“노동자의 과로사로 떠받치는 물가 안정이 국민의힘이 꿈꾸는 ‘훌륭한’ 경제인가. 오늘 국민의힘이 새벽배송 노동자들의 주 48시간 업무 제한 추진을 두고 ‘택배비 폭탄’이자 ’노조 청구서’라며 맹비난을 쏟아냈다. 과로사로 쓰러져가는 노동자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마저 ‘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매도하는 참으로 잔혹하고 비정한 노동 혐오입니다. 국민의힘 논리라면 대한민국의 물가 안정과 유통 산업은 누군가 밤잠을 뜬눈으로 지새우며 쓰러질 때까지 뼈를 갈아 넣어야만 유지될 수 있다는 뜻인가. 소비자의 지갑을 지켜주기 위해서라면 배송 노동자쯤은 새벽 도로 위에서 과로로 목숨을 내놓고 일해도 좋다는 생각인가. 심야·새벽 배송 노동자들의 노동시간 제한은 ‘노조의 이기적인 요구’가 아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한, ‘죽지 않고 살아남기 위한’ 피맺힌 절규다.”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새벽배송 업무시간을 주 48시간으로 제한하려 하는 것에 대한 국민의힘의 비판에 반격하며) 권석천 기자